제주웨딩스냅 - 유아오 / 그레이웍스 [아마도 작은결혼식]

예식장을 계약한 후에는 신혼집으로 아주 정신없는 연초를 보냈어요.

신혼집 계약과 셀프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 혼이 쏙 나갈 지경..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유아오 - 실력파 선생님들 가득하셔서 원하는 느낌이 명확하다면 현실로 만들어 주심. 예쁜 드레스 많음. 신상 드레스도 많이 들어오고 있음. 인스타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예쁜 것 더 많으니 원하는 스타일 명확하게 해서 말씀드리면 스텝분들이 쏙쏙 골라서 추천해줌.

#그레이웍스 - 작가님들 실력 정말 좋으셔서 원본만으로도 충분히 예쁨. 하지만 좀 밝은 느낌의 커플이라면 그레이웍스보다는 두시의 동화/헬퍼훈 등의 다른 곳을 추천! 그리고 어디서 촬영하든 사복 촬영과 병행한다면 드레스는 최소 두벌 입기.

 

그레이웍스 (스튜디오)

그레이웍스 촬영하려면 컨셉들을 많이 생각하고 작가님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도중에 촬영을 하게 되어 촬영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

언제나 그렇듯 작가님들은 그냥 편하게만 오라고 하셨지만 원하는 것들이 명확할수록 원하는 만족도는 더 높아지는데,  너무 바쁜 스케줄 사이에 촬영 준비까지 충분히 하지 못했다.(너무 욕심부렸을까 싶다.) 하루 전날까지도 드레스를 몇 벌 입을지 정하지 못했고, 촬영 준비부터 작가님들께 많이 의지했어서 나중에 웨딩 사진 고를 때 신랑 신부의 선호하는 사진과 어른들이 생각하는 사진이 많이 달라서 문제가 좀 생겼다. 이것은 우리가 충분히 고려하고 준비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였다. ㅜㅜ 사복 사진 이렇게 평범한 우리가 화보 촬영한 듯 정말 예쁘게 나왔지만 결혼식이 내가 좋으대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웨딩사진용으로 촬영할 생각이시라면 그레이웍스에서 촬영하신다면 드레스 두 벌은 입으시는 것이 추후에 청첩장 만들거나 웨딩 테이블에 사진 선택 시에 부모님과 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느낌이 참 멋진 곳이고 실제로 원본만으로도 충분할 만큼 매우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수정본이 나오고 앨범까지 나온 이후에도 여기서 촬영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웨딩사진은 다른 곳에서 찍고 웨딩 이후에 사복 촬영으로 진행할 걸 그랬다 하는 후회도 들었다. 피지컬이 좋거나 활발한 sns 활동과 자기를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반인이라도 화보 촬영을 하고 싶다면 그 어느 곳 보다 일반인 화보로 최고 잘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진지. 멋짐 보다는 밝고 많이 웃는 스타일의 커플이라서 그레이웍스와는 잘 맞는 커플은 아니었다. 알면서도 그런 사진 한번 남겨보고 싶어서 촬영했는데 준비를 못해서 중간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뿐이다.

 

유난히 아름다운 오늘 (유아오) (헤어 및 메이크업)

첫 만남부터 원장님 팀장님 스텝분들 모두 친절하셨다. 

즐겁게 맞아주시는 것이 좋았다.

헤어 메이크업 전부 금손이셨고 원하는 디테일까지 다 현실화해주셨다.

드레스도 이제 막 신상 들어온 것들도 함께 피팅했는데 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고 싶었다 ㅜㅜ 이때부터 드레스 하나 입은 것 너무 아쉬웠다. 드레스는 웨딩 때 최대한 많이 입어보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드레스 입는 게 좋다면)

함께 동행해주셨던 팀장님도 금손이셔서 그 바람 난리통에도 머리를 지켜(?) 주셨고 편하게 해 주셨다. 헬퍼님 잘 만나는 것도 행운인 것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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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다.

심오한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뭘 원하고 어떤 머리스타일 어떤 드레스 어떤 색상 어떤 느낌의 촬영 어떤 결혼식을 하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가장 가장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전문가들과 의사소통을 명확하게 할 수 있고, 그래야 자신이 생각하는 결혼식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불명확한 것들은 명확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행운이.. 좀 필요하다. 

 

결혼식과 웨딩촬영에 로망이 있다면 투자한 만큼 원하는 것을 이룰 확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