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준비할 때, 아무것도 몰라도 '스.드.메' 이 단어는 들어봤을 것이다.
어쩌면 이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그 많은 결혼 준비과정들 중에서 오로지 신랑 신부를 위한(혹은 신부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드메 =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스튜디오
스튜디오 촬영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공장형 스튜디오 / 커스텀형 스튜디오 / 제주 웨딩 스냅
1) 공장형 스튜디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스튜디오이다.
웨딩 플래너들이 보여주는 수많은 스튜디오 앨범들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대부분의 스튜디오들이 공장형 스튜디오이다.
이 스튜디오들에서도 포즈까지 동일하게 찍는 것이 있는가 하면 좀 더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요즘에는 스튜디오에서 리허설(=스튜디오 촬영)용 스드메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럴 경우, 스튜디오에서 리허설용 스드메를 한 번에 계약하고, 본식 드메는 웨딩업체에서 진행해도 된다.
하지만 스튜디오 스드메의 경우 신부가 드메 업체를 선택할 수 없다. 특정 드메 업체와 제휴되어있어서 패키지 업체들을 꼼꼼히 살펴본 후 진행해야 한다. 이벤트를 잘 타면 엄청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다. 어차피 웨딩업체에서 제휴되어있는 곳들과 제휴되어있기 때문에 스튜디오에서 스드메를 진행한다고 해서 더 안 좋은 샵들이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공장형 스튜디오들의 공통점은
원본비 / 수정본 비용이 미포함되어있으며 기본 46만 원 정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원본비는 (2020년 기준) 33만원 정도이며 필수이다. 수정할 사진을 셀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작가 마음대로 지불함.
- 수정본은 대체로 16만원 정도인데(2020년 기준) 이것은 필수는 아니다. (스튜디오에 따라 필수로 해야 하는 곳도 있다.) 수정본 '데이터 파일'을 의미하며 셀렉한 사진을 수정해서 앨범으로는 만들어주지만 이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파일 형태로는 받아볼 수 없다.
- 이것들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몇몇 업체들에서는 심지어 동행 플래너(비동 행보다 비쌈)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신랑 신부에게 필수로 안내하기도 한다.
*웨딩 업계의 가격은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반기마다 다르고 연도마다는 거의 100%에 가깝게 가격이 오른다.
공장형 스튜디오의 가장 큰 단점은..
하루에 8팀까지도 받는다는 것이다. 하루에 8팀이면 오전에 4팀 오후 4팀 정도인데 그 스튜디오 안에서 다른 신랑 신부와 겹칠 확률 100%, 한 장소당 촬영할 수 있는 시간 단축, 방금 표정 이상해서 다시 찍고 싶은데 뒤에서 다른 신랑 신부 대기하고 있는 것 보면 대부분의 신부들은 더 찍어 달란 말 잘 못한다. 게다가 드레스 입고 있어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겁나 힘듦..
정말 마음에 드는 스튜디오 업체가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스튜디오는 무조건 거기였는데 확정할 때 되어서 우연히 하루 8팀 찍는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손절했다.
장점은 다른 스튜디오들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
2) 커스텀형 스튜디오
대표적으로 무이, 줄리의 정원, 헤이스 스튜디오 등이 있다. 정가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줄리의 정원의 경우 종종 웨딩 업체에 제휴되어있어서 스드메 패키지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확실치는 않다.
정가제라 직접 스튜디오에 결제하는 방식이다. 풀타임 기준 가격은 130~165만원 이상이다.
하루에 1-2팀만 진행한다.
보통 세미(하프)/풀타임 상품이 있으며 야간 촬영, 도로 씬, 드레스 추가, 작가 지정 등의 유상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커스텀형 스튜디오를 고를 때 꼼꼼히 확인해야 할 부분은
원본 포함 여부, 부가세 포함 여부, 플타임 및 하프타임 옵션에 포함되어있는 사항들이다.
각 업체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때에 반드시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풀타임의 경우 5-6시간 정도 촬영하며 드레스 3벌에 한복 또는 캐주얼 1벌 정도 더 촬영한다. 업체에 따라 다른 옵션이 서비스로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촬영 시 헤어 변형과 생화부케 등 거의 필수적이다.
왜냐면 할수록 더 예쁘니까. 가 가장 큰 이유이고, 지불한 만큼 얻어가려면 좀 더 지불해야 더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온다. 헤어 변형의 경우 촬영 컷마다 잔머리까지 신경 써주시기 때문에 연예인 화보 촬영과 같다고 생각하면 가장 쉽다.
그리고 생화 부케 같은 경우는 커스텀 스튜디오에는 대부분 조화 부케마저 준비되어 있지 않기에 신랑 신부가 준비해야 한다. 촬영용 생화부케 가격은 (2020년 기준) 대략 10-15만원 정도 한다. 플라워 샵에서 미리 주문하면 좋다. 그리고 플라워 샵에서 주문 시 생화 헤어 장식을 위한 여분의 꽃도 함께 말하면 좋다.
커스텀형 스튜디오의 경우 비동행 플래너보다 웨딩 디렉팅에 특화되어있는 플래너가 함께 하면 좋다. 신부가 원하는 바를 좀 더 작가님이나 헤어 변형 이모님 혹은 헬퍼님께 명확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대신 일을 잘해준다는 가정 하이다.
3) 제주 웨딩 스냅
제주 웨딩 스냅도 일반 스튜디오 촬영과 마찬가지로 정말 콘셉트와 업체가 많다.
인☆ 유가가 검색만 해서 최소 100개 이상의 업체가 있는 것 같다.
어떤 콘셉트이든 올라와 있는 사진은 전부 예쁘다. 하지만 그것 보고 감탄하고 있다가는 자신이 촬영하고 싶은 업체는 예약이 다 마감돼버릴 수 있다는 점.
(1) 어떤 콘셉트로 촬영하고 싶은지를 정해야 한다.
진지함, 멋짐, 동화 같은 느낌, 쨍한 느낌(휴대폰에서 HDR 켰을 때 같은 느낌), 몽환적인 느낌, 뿌연 느낌 등등..
그래야 헷갈리지 않고 원하는 업체에 문의해서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2) 콘셉트를 정했다면 해당 느낌과 비슷한 업체들만 찾아본다.
사진을 자꾸 보다 보면 보는 눈이 생겨서 결국에는 진짜 잘 찍는 곳만 선택하게 된다. 그만큼 가격은 저 하늘 위로..
인기가 많은 곳은 정말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결혼식 1년 전에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면 좋다. 업체에 따라 반기별로 예약을 오픈하는 경우도 여럿 있어서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제주 웨딩 스냅은 아마도 가장 비싼 스튜디오 가격일 것이다.
풀 촬영(5시간 정도)의 경우 = 드메+예복 대여+생화부케+생화 헤어 장식+헬퍼(거의 필수) = 150 이상이다.
예식 전에 여행겸 촬영하러 간다면 최소 2박 3일은 가야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비행기 값+숙소+식비+렌터카(촬영해야 하므로 최소 SUV이상 되어야 한다.) 비용도 추가되므로 제주 웨딩 스냅에 2-300 정도 든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하프 촬영의 경우 더 저렴해지고 예식 후 허니문 겸사겸사 해서 촬영하는 거라면 그만큼 더 비용은 줄어들 수 있다! 요즘엔 제주도 신혼여행 가서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제주도 웨딩 스냅 촬영 관련 더 자세한 포스팅은 추후에!
아!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 시 일찍 할수록 메이크업 얼리 스타트 비용 (2020년도 기준) 대체로 11만원정도가 추가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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